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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FA, '저비용 고효율' 선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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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17명의 선수들이 대거 매물로 쏟아져 나온 올 시즌 FA 시장.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10일~19일)이라 아직까지는 잠잠한 분위기다.

이들 가운데 원 소속 구단과 기한 안에 계약을 하지 못한 선수들은 20일부터 12월9일까지는 나머지 7개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며, 그 때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는 8개 구단 전부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시간은 충분한 셈. 선수나 구단이나 각자의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면서 최선의 선택을 찾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 FA 영입은 하나의 투자다. 성공한 투자란 비용대비 효과가 커야 하는데 이는 프로야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아무런 활약도 해주지 못하는 이른바 '먹튀'가 탄생하는 것은 최악의 경우다. 반대로 적은 돈으로 영입해 큰 효과를 거두는 경우도 있다.

올 시즌 FA 시장에도 이런 '저비용 고효율' 선수가 많이 눈에 띈다. 이들은 연봉이 높지 않아 보상금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그렇다고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아니다. 현재 기량에 비해 연봉이 낮게 책정돼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SK의 좌완 이승호(37번)다. 이승호의 올 시즌 연봉은 7천만원. 1억원에 3천만원이나 부족한 금액이다. 올 시즌 이승호는 26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선발로 7경기, 구원으로 19경기에 등판한 전천후 활약이었다.

이승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1억4천만원+선수 1명 또는 2억1천만원을 SK에 보상해주면 된다. 보호선수 20명 외의 보상선수가 걸리지만 보상금만으로는 전혀 부담 없는 몸값이다. 좌완 투수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이승호는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히고 있다.

두산의 외야수 임재철 역시 부담없는 몸값을 자랑(?)한다. 임재철의 올 시즌 연봉은 9천200만원. 보상규모는 1억8천400만원+선수 1명 또는 2억7천600만원이 된다. 올 시즌 부상으로 3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3할2푼1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쓰임새가 많은 자원이기 때문에 두산 김진욱 신임 감독은 임재철의 팀 잔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이 밖에 연봉 1억원의 좌완 투수 이상열(LG)과 1억5천만원의 우완 투수 송신영(LG), 1억1천만원의 외야수 강봉규(삼성)도 비교적 적은 연봉에 비해 팀에 기여할 부분은 많은 선수들이다. 최근 있었던 현금 트레이드의 경우 이적료가 기본적으로 10억원을 넘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저렴한 값의 FA 영입은 팀 전력 강화에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선수들은 같은 값이면 현 소속팀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바꿔 말해 '같은 값이 아니라면' 충분히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는 적은 연봉이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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