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우즈벡전 명단 발표…U-20 출신 황도연-김경중 탑승

[이성필기자] 오는 11월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할 홍명보호가 10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 나설 22명의 올림픽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올림픽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건네받은 22명의 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올림픽팀은 다음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21일 오만과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1차전에 나섰던 이들이 대부분 다시 승선한 가운데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황도연(전남 드래곤즈), 김경중(고려대학교)이 이번에 부름을 받았다. 오만전을 앞두고 탈락했던 박준태(인천 유나이티드)와 김기희(대구FC)도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다만, 오만과 1차전에 나섰던 김민우(사간도스), 김현성(대구FC),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하강진(성남 일화) 등은 11월 이후 최종 예선 때 적극 협조하기로 한 소속 구단과 협의를 통해 이번 경기에는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빛가람(경남FC)은 A대표팀 차출로 이번 소집에 함께 하지 못한다.

대표팀은 오는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모여 훈련할 예정이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1월 23일 카타르 원정,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A대표팀과 중복 차출 및 해외파 팀들의 차출 불투명 등 복합적인 문제로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우즈베키스탄전 소집 명단(22명)

▲골키퍼= 노동건(고려대학교), 이범영(부산아이파크)

▲수비수= 김기희(대구FC), 박형진(고려대학교), 오재석(강원FC), 윤석영(전남 드래곤즈), 장현수(연세대학교), 조영훈(동국대학교), 황도연(전남드래곤즈), 황석호(대구대학교)

▲미드필더= 고무열(포항스틸러스), 김경중(고려대학교), 김영욱(전남드래곤즈), 김태환(FC서울), 박종우(부산아이파크), 박준태(인천유나이티드), 정우영(교토상가), 한국영(쇼난 벨마레)

▲공격수= 김동섭(광주FC), 배천석(빗셀고베), 백성동(연세대학교), 윤일록(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