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구 1구 최선을 다해 던졌다"

[한상숙기자] 차우찬(삼성)이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차우찬이 모처럼 선발승을 따냄으로써 삼성 마운드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차우찬은 29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회말 박용택-조인성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주춤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실점 없이 버텨줬고, 팀 타선이 추격에 나서 4점을 뽑아냄으로써 역전승과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차우찬은 8회말 2사까지 호투한 후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앞선 KIA와의 3연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장원삼과 윤성환, 정인욱이 연달아 호투하며 모두 선발승을 따낸 뒤라 차우찬도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결국 선발승을 따낸 후 차우찬은 "후반기 들어 선발 투수들이 3연승하면서 다소 부담은 있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피칭했다. 홈런 2방을 맞았으나 1구 1구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대구 롯데전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던 차우찬에게 찾아온 꿀맛같은 승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면서 마운드를 잘 지켜준 차우찬의 승리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