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롯데 양승호 감독이 진명호에게 향후 기회를 많이 줄 듯하다.
롯데는 15일 문학 SK전에서 선발 사도스키가 3회말 1아웃까지 잡아낸 뒤 오른쪽 둔부 통증을 호소해 자진강판해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사도스키의 이날 성적은 2.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자책.
이후 진명호가 긴급 등판해 3.2이닝 76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역전 시나리오를 쓰지는 못했다. 롯데는 1-4로 패했다.
진명호는 한 점을 내준 것이 결승점이 돼 패전투수가 됐지만 양승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면서 향후 5선발 요원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사도스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진명호가 나름 잘 던져줬다. 내일 경기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패장의 변을 밝혔다.
이어 진명호에게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양 감독은 "진명호의 2군 평가에는 제구력이 안좋다고 돼있는데, 1군에서 투구하는 것을 보니 제구가 좋아졌다"며 "다만 스피드가 조금 준 것 같다. 계속 던지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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