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롯데의 선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든든한 용병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오른쪽 둔부 근육 통증으로 경기 도중 3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자진 강판했다.
사도스키는 15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해 0-1로 뒤지던 3회말 선두타자 정상호를 삼진으로 솎아낸 후 둔부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최형우의 타구에 맞은 부위가 피칭 도중 근육경직을 일으킨 것. 성적은 2.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 1자책.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사도스키는 2회말 2사 후 박재상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비룡 타선을 무리없이 봉쇄하던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3회말 들어 선두타자 정상호와 12구까지 가는 힘든 승부를 펼친 사도스키는 기어이 정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둔부 통증이 심해져 더 이상 공을 뿌릴 수가 없었다.
주형광 코치는 마운드로 올라가 사도스키의 몸상태를 살펴봤고, 사도스키는 아쉬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통은 서둘러 몸을 푼 진명호가 긴급히 이어받았다.
이날 경기 전 양승호 감독은 선발진의 불안감을 토로하며 근심을 내비쳤다. 이재곤의 부진으로 롯데는 현재 5선발 요원이 없는 상황. 때문에 사도스키의 자진강판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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