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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노리는 LG, '삼성-SK' 상대하는 이번주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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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치열한 선두권 싸움에 뛰어든 LG 트윈스가 이번주 쫓기는 팀과 쫓는 팀을 연달아 상대한다. 그야말로 운명의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 1위부터 4위까지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13일 현재 KIA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LG는 선두 SK를 1경기 차로 쫓고 있고 4위 삼성에는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LG는 이번주 대구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르고 본거지인 잠실로 돌아와 선두 SK와의 주말 3연전을 준비한다. 승차가 급변하는 맞대결의 특성상 4위로 주저앉을 수도, 선두로 치고올라갈 수도 있는 대진이다.

LG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삼성, SK와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과는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고 SK에게는 2승 3패로 조금 뒤져 있다. 섣불리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대들이다.

삼성, SK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 5승 1패를 기록하며 소리소문 없이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잠시 부진하던 SK도 4승 2패의 주간 성적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LG 역시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 결국 어느 팀이 상승세를 이어나가느냐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LG로서는 삼성의 불붙은 방망이가 부담스럽다. 삼성은 주간 팀 타율 3할5푼4리를 기록하며 6경기 평균 6.8득점을 올리는 공격 야구를 펼쳤다. 불펜의 무게감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LG는 선발 투수들이 삼성 공격력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와의 만남은 줄곧 1, 2위를 달리던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물론 주중 3연전을 통해 순위가 어떻게 변한 상태에서 만날지 모르지만 시즌 내내 SK를 뒤쫓던 LG에게는 이번주 맞대결이 선두 등극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부활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김광현은 지난주 2경기에 나와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에 2승을 챙겼다. 12일 두산전에 등판한 것을 감안할 때 LG와의 주말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등판할 것이 확실시 된다. LG가 김광현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선두 SK는 이번주 롯데와 LG를 상대하고, 공동 2위 KIA는 한화-삼성과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삼성 역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KIA를 차례로 만나 순위 상승을 타진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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