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30일 현재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전체 일정의 3분의1 가량을 소화했다. 팀당 많게는 48경기에서 적게는 43경기까지 치른 가운데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일주일(5/24~29) 간 8개 구단의 순위는 아무런 변동이 없었다. 겉으로는 특별히 치고 나가는 팀도, 처지는 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간 성적 5승 1패를 기록한 KIA의 위치에는 작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주 선두 SK와 2위 LG, 5월의 상승세가 무서운 7위 한화는 각각 3승 3패를,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3위 삼성과 5위 롯데는 각각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다섯 팀이나 본전치기에 그친 것이 순위 변동이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침체에 빠진 6위 두산과 최하위 넥센은 2승 4패로 2승을 까먹었고 KIA만 혼자 5승 1패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결국 KIA는 불안한 4위에서 3위를 바짝 뒤쫓는 입장이 됐다.
지난주 월요일까지 KIA는 5위 롯데에 반 경기 차로 쫓기며 아슬아슬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3위 삼성과는 2.5경기 차. 하지만 4연승을 포함 상승세를 탄 KIA는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반대로 삼성과는 반 경기 차로 좁혔다.
선두 SK와 2위 LG의 승차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고 있다. 두 팀은 승패를 함께하는 패턴을 반복하다 28일 LG가 넥센을 꺾고 SK가 삼성에 패하며 드디어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하지만 29일 SK가 승리하고 LG가 지면서 또 다시 3경기 차 승차가 유지됐다. LG는 8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넥센을 상대로 승수사냥을 기대했으나 1승(2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6위 두산은 7위로 주저앉을 위기를 힘겹게 넘겼다. 27, 28일 경기를 6위 한화에 내주며 1경기 차로 쫓겼던 두산은 29일 경기마저 내주게 된다면 7위까지 순위가 밀릴 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위험천만한 순간을 넘겼고, 한화는 6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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