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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2승투' 롯데,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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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길게만 느껴졌던 3연패를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투런포를 터뜨린 강민호의 활약과 선발 장원준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반면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넥센은 선발 김영민의 초반 5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1회초에만 4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성환이 볼넷, 홍성흔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를 채웠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넥센 선발 김영민의 144km 직구를 노려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4-0으로 앞선 2회초에는 1사 후 이인구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사 1루 상황에서 조성환이 친 타구를 넥센 1루수 장영석이 실책하면서 1루주자 이인구가 홈까지 내달려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넥센은 전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던 타선이 7안타에 그치면서 공격력을 원활하게 가동하지 못했다. 4회말 2사서 코리 알드리지가 장원준의 116km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킨 것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알드리지는 전날 스리런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김시진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2승째를 올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지난해 8월 14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4.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1회초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한 후 점점 제구력이 제자리를 찾아갔지만 초반 실점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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