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쾌조의 3연승으로 선두 추격에 가속을 붙였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3일 천안유관순 체육관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3라운드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2위 현대캐피탈은 시즌 11승(5패) 고지에 오르면서 선두 대한항공(11승 4패)를 바짝 뒤쫓았다. 올 시즌 LIG손보전 3전승도 기분좋은 소득.
반면 3위 LIG손보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상위권 도약의 어려움을 절감했다. 시즌성적 7패째(8승). 발목부상으로 빠진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백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문성민과 소토의 6득점 활약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올렸다. 이형두도 간간이 강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면서 5득점으로 '쌍포'를 도왔다.
LIG손보는 페치치와 김나운 카드로 맞불을 지폈지만, 전력의 열세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문성민의 퀵오픈공격과 한상길의 속공으로 LIG손보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5-16으로 뒤지던 세트중반 최태웅의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득점공방에서 먼저 '25점째'를 수확하면서 웃었다. 범실이 10개나 됐지만 코트위 전선수가 협업하면서 페피치 혼자 분투한 LIG손보를 눌렀다.
승기를 굳힌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장악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손쉽게 1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현대캐피탈은 홈팀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렸다. LIG손보도 포기없이 맞섰지만 김요한과 이경수 등 '삼각편대'의 차포가 모두 빠진 채 페피치만으로 현대캐피탈을 상대할 수는 없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20-13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안정적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LIG손보는 막판 연속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차가 너무 컸다. 현대캐피탈은 24-20 세트포인트에서 문성민이 강스파이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소토가 15득점(1블로킹 1서브에이스), 문성민이 13득점으로 득점루트를 뚫었고, 이형두(7득점), 윤봉우(8득점) 등도 득점지원에 나서며 손쉽게 1승을 보탤 수 있었다. 특히 상대의 낮아진 높이를 이용해 블로킹득점도 14점을 올리며 우위를 과시했다. 범실(21개)이 많았지만 승리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LIG손보는 페피치가 17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낮은 팀 공격성공률(40.66%)과 함께 블로킹득점도 6점으로 크게 뒤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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