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현수가 3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수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7리(.317)로 타격 7위를 기록했으며, 최다안타 3위(150개), 득점 공동 3위(88득점), 홈런 공동 6위(24개) 등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김현수는 "김경문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골든글러브보다 팀 우승에 더 신경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김현수는 지난 2008년부터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팀 동료인 이종욱도 외야수 골든글러브에 함께 뽑혔다. 이종욱은 2007, 2008시즌에 이어 올해 수상하게 되면서 역시 골든글러브 통산 3회 수상을 기록했다.
이종욱은 도루 공동 7위(30개), 타격 9위(.312)에 올라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외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종욱은 "올 시즌 힘들었는데 그 때마다 옆에서 지켜준 아내에게 사랑한다"며 부인에 대한 감사 인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에서 나머지 한 명의 수상자는 SK의 김강민이 선정돼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강민은 타격 8위(.317), 127안타, 10홈런, 도루 23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시즌 통합 우승 주역으로 당당히 섰다.
김강민은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올해 최고 시즌을 보냈는데 SK선수단에 감사드린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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