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홍성흔, 3년 연속 지명타자 GG 수상 영예

롯데의 새 주장 홍성흔(롯데)이 지명타자 부분에서 다시 한 번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3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수상이자 개인 5번째 수상의 영광이다.

홍성흔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73표 중 344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로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팀 동료인 3루수 부문 이대호(343표)를 1표 차로 제치고 최다득표의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홍성흔은 올 시즌 111경기 출장해 타율 3할5푼, 88득점 151안타 26홈런 116타점 장타율 6할1리 출루율 4할2푼7리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각 부문 성적도 타격, 타점, 장타율, 최다안타 2위, 출루율 3위, 득점 공동 3위, 홈런 공동 4위로 뛰어났다.

홍성흔은 2001년, 2004년 두산 시절 포수로 두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2008년부터 올해까지는 3년 연속 지명타자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시상 전 홍성흔은 "받고 싶기도 하지만 김동주 선수가 가장 큰 라이벌이라서 잘 모르겠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기자단은 부상투혼 속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올린 홍성흔에게 몰표를 던졌다.

수상 후 홍성흔은 "큰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갈 곳 없는 곳에서 헤맨 나를 구해주신 롯데 프런트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롯데 자이언츠는 우승에 목말라 있다. 이번만큼은 양승호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야구를 끝내는 날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