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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옛 제자 사랑, "포를란, 네덜란드전에서 잘 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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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유일한 남미팀 우루과이. 8강 가나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는 등 우루과이의 '중심'으로 군림하고 있는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가 바로 퍼거슨 감독의 옛 제자다.

아르헨티나 리그 인디펜디엔테에서 활약하던 포를란은 2002년 퍼거슨 감독이 맨유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포를란은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내 경쟁자였던 반 니스텔루이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2004년까지 63경기에 출전,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웨인 루니가 입단하자 더욱 입지가 줄어든 포를란은 2004년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비록 제자였을 당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포를란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었다. 퍼거슨 감독은 5일(한국시간)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옛 제자 포를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퍼거슨 감독은 "월드컵에서 포를란이 보여준 활약에 기쁘다. 나는 여전히 포를란과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포를란은 영웅이었고 위대한 청년이었다. 진정한 프로다.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포를란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포를란을 응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포를란은 비야레알로 보내야만 했던 이유도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포를란이 맨유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를란이 맨유에 있으면서 문제점은 없었다. 다만 반 니스텔루이와의 조합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포를란이 가족이 있는 스페인으로 가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포를란의 우루과이는 7일 새벽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만난다. 2010 남아공월드컵 4강 무대다. 몰락한 초대 월드컵 챔피언의 명예와 유일하게 생존한 남미팀의 자존심을 함께 걸고 포를란은 그라운드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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