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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긴 우루과이, 40년만에 4강행...가나 승부차기로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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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초대 우승국 우루과이가 40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3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로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전에서 한국에 2-1로 신승을 거뒀던 우루과이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우루과이는 오는 7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은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프리카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해 미국과 연장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온 가나는 또 다시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사력을 다했지만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실축이 잇따르며 눈물을 흘렸다.

양 팀은 초반 눈치를 보며 상대 약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미드필드 싸움을 벌이느라 슈팅은 몸에 맞고 나오는 등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 10분 수아레스가 처음으로 골문 쪽으로 향하는 슈팅을 보여준 우루과이는 24분 포를란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가는 슈팅으로 감을 끌어올렸다. 곧이어 수아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슈팅해 리차드 킹슨 골키퍼를 놀라게 하는 등 우루과이의 공세가 이어졌다.

가나는 당황하지 않고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한 효율적인 공격 전개에 주력했다. 중앙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공수를 조율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줬고 30분 기안이 수비벽 사이에서 옆 그물을 흔드는 슈팅에 도우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득점 없이 종료될 것 같았던 전반 추가시간 가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설리 문타리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황한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력이 있는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를 투입해 만회에 주력했다. 공격 루트가 다변화된 우루과이는 쉼 없이 가나를 공략했고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포를란이 절묘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페널티지역 밖에서 중거리 슈팅이나 세트피스 위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체력이 떨어져 가는 상태에서의 공격이라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32분 우루과이에 좋은 기회가 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포를란이 나서 길게 페널티지역 안으로 연결했다. 볼의 방향을 읽은 수아레스가 헤딩슛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가까스로 손으로 쳐내며 정규시간 내 역전 기회가 사라졌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가나의 파이팅이 우루과이를 압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지만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공격의 질이 다소 떨어졌다.

연장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정신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를 엿봤다. 종료 직전 가나가 경기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아디이아의 헤딩 슈팅이 골문으로 들어가기 직전 수비하던 수아레스가 급히 손으로 쳐낸 것. 수아레스는 퇴장 명령을 받았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기안이 때린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극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잔인한 승부차기가 우루과이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양 팀은 모두 두 번째 키커까지 성공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가나의 세 번째 키커인 존 멘사의 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분위기는 우루과이 쪽으로 넘어갔다.

곧이어 우루과이도 네 번째 키커인 막시 페레이라가 실축하며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가나의 네 번째 키커인 아디이아의 킥이 또 한 번 방향을 읽은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아브레우가 가볍게 차 넣으며 오랜 승부가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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