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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역투 + 화력쇼' 두산, 3연승 쾌재... 한화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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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히메네스의 호투와 화력 지원으로 승리하는 두산의 필승 공식이 또 한번 성립됐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서 선발 히메네스의 호투 속에 4회말 최준석의 선제 결승 투런포로 분위기를 살린 뒤 득점을 줄줄이 추가해 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전적 7승 1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 6패로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 침묵했던 두산의 화력이 최준석의 홈런포로 물꼬를 텄다. 최준석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볼카운트 1-1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3구째 높은 직구(140km)를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투런포(비거리 130m, 시즌 1호)로 잠자고 있던 화력에 불을 지폈다.

이어 두산은 유재웅과 양의지가 잇달아 2루타 2개를 뽑아내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당장 물러서지는 않았다. 돌아온 5회초 한화는 2사 만루서 김태완이 깔끔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차로 좁히며 반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두산의 화력이 한 수 위였다. 두산은 5회말 김동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6회말 오재원의 중전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해 5-2로 도망갔고, 8회말 1사 1루서 손시헌(2루타), 민병헌(3루타), 오재원(2루타)이 3연속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끝까지 추격의지를 잃지 않았지만, 두산의 철벽 계투진으로부터 점수를 뽑기는 쉽지 않았고, 결국 승리는 이변없이 두산의 몫이 됐다.

선발 히메네스는 나름 호투를 펼쳐주면서 승리의 토대를 닦았다. 이날 히메네스는 최고 147km의 직구(29구)를 필두로 슬라이더(132~137km/20구), 싱커(138~147km/25구), 포크볼(129km/1구) 배합으로 한화 타선을 산발로 틀어막고 최소한의 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벌써 3승째다.

바통을 이어받은 고창성, 정재훈, 임태훈, 박정배도 1이닝씩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타선이 뽑아낸 안정적인 리드를 잘 지켜냈다.

한편, 한화 선발 김혁민은 4.1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6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한대화 감독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타선은 집중력 부족으로 9안타(2볼넷)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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