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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악몽' 이대수와 지켜본 김경문 감독의 안쓰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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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격수 이대수는 지난 밤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었다. 결승점을 내준 실책을 범한 탓이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적장 김경문 두산 감독은 그런 이대수를 보며 안쓰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대수는 지난 6일 잠실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만루서 양의지의 정면 땅볼을 놓치는 우를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성열은 홈을 밟았고, 결국 이것이 팀 패배로 직결됐다. 까다로운 불규칙바운드였지만 기록원은 실책으로 처리했고, 이대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튿날인 7일 두산과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대수는 "한잠도 자지 못했다"고 자괴감 섞인 말투로 고개를 떨궜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만난 지난 시즌 소속팀 두산과의 첫 일전에서 본인의 실수로 천금의 1승 기회를 날렸다는 자괴감이 상당히 컸던 것이다.

이대수는 "내가 바보 같았다. 불규칙 바운드도 아니다. 행여 불규칙바운드라도 튀기 전에 앞으로 전진해 처리했으면 됐다"며 "최대한 안정적으로 수비하려다 보니 기다렸고, 그것이 문제였다"고 좀처럼 아쉬움을 풀지 못했다.

한편, 전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실책을 범한 이대수에게 안쓰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두산에 있을 때 이대수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하고 트레이드 시켰다는 미안함을 간직하고 있던 김 감독은 옛제자가 자책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이대수의 실책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전 김 감독은 1승 추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건 분명히 불규칙 바운드였다. 방망이 아래에 맞아 깎이면서 회전이 걸린 그런 타구는 누가 와도 막지 못한다. 실책이 아니라 안타를 줬어야 한다"며 "(이)대수가 자신감을 잃지나 않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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