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두산)의 시즌 1호포가 터졌다. 팀 화력의 물꼬를 트는 기분좋은 한 방.
최준석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서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1루서 화끈한 중월투런포(비거리 130m)를 터뜨리며 시즌 첫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날 두산과 한화는 각각 히메네스, 김혁민을 내세워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안타조차 쉽게 뽑지 못하며 진땀을 흘렸다. 특히 두산은 초반 김혁민 공략에 실패하며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4회말 최준석이 볼카운트 1-1에서 김혁민의 3구째 높은 직구(140km)를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투런포로 잠자고 있는 화력에 불을 지폈다.
이후 이에 자극받은 유재웅이 곧바로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냈고, 양의지마저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잇달아 작렬시켜 두산은 단숨에 3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최준석의 시즌 1호포. 두산의 장타본능을 일깨우는 일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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