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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지원 대한축구협회,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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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두 명 2일 먼저 현지로...지원스태프 등 본선과 동일하게 구성해 발진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 허정무호를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도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전환해 실전과 같은 움직임으로 나선다.

허정무호가 새해 첫 훈련을 한 3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축구협회 홍보국, 경기국 직원들의 움직임이 부산했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홍콩을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날아가는 대표팀은 차량으로 두 시간 반 거리인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나선다.

대표팀의 원격지원을 위해 축구협회 대표팀지원부 전한진 차장과 파주NFC 김형채 조리실장이 2일 현지로 먼저 출국했다. 2002, 2006 두 차례 월드컵에서 태극전사와 함께했던 레이몬드 베르하이옌과 미카엘 쿠이퍼스 피지컬 트레이너는 4일 현지로 합류해 대표팀과 함께한다.

이들을 포함해 총 20명의 지원 스태프가 대표팀과 함께 그림자처럼 움직인다. 대표팀 주치의를 비롯해 네 명의 의무팀과 두 명의 장비담당, 전력 분석관, 미디어 담당관, 주무, 행정, 통역, 안전 담당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 때 비행기에서만 45시간을 보낸다. 최주영 의무팀장은 "상당히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나 지원스태프 모두 고된 일정이지만 잘 참고 견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한 대표팀 관계자도 "월드컵 리허설로 가정하고 움직인다. 선수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지원스태프들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다. 모두가 피곤하겠지만 국민의 관심을 받는 선수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당연한 불편함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9일 잠비아와 란드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2일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스타디움에서 플래티넘 스타스FC(1부리그 9위), 15일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베이 유나이티드(2부리그)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16일 다시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해 핀란드, 라트비아 등과 친선경기를 한 뒤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상당한 강행군이며, 지원팀이 할 일도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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