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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아직 보석이 보석같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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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기회 나면 골 넣겠다" 자신감 보여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는 아직 반짝거리는 보석이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는 빛을 낼,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일 뿐이다.

허정무 감독은 4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보석이 보석같이 보이지 않는다. 더 갈고 닦아야만 한다. 이번 전지훈련과 동아시아대회까지 보고 남아공에 함께 갈 선수들을 결정할 것"이라며 남아공 본선 최종 엔트리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대회까지 갈 필요 없이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분명 빛을 내는 보석이 발견될 것이다. 허정무 감독도 그렇게 믿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국내선수와 해외선수의 차이가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국내선수 위주로 구성돼 본선에서 할 수 있는 경험과 수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해외파와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선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으로 훈련을 가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허 감독은 "현지를 둘러보고 현지에 익숙해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알찬 훈련이 될 것이다. 또 고지대에 가서 직접 경기를 하는 것은 적응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국(31, 전북)은 "남아공 현지 날씨와 운동장을 경험하고 적응해서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 경쟁이라기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골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회 나면 반드시 골을 넣어 우리팀이 이길 수 있게 하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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