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합류 여부로 논란이 거셌던 '라이언 킹' 이동국(30, 전북)이 드디어 허정무호에 승선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22경기(FA컵, 컵대회 포함)에서 19골을 폭발시키며 포효했지만 "자신이 만들어서 넣은 골이 없다"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결국 꾸준한 모습을 보인 이동국은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고, 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
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을 꾸준히 봐왔다. 그 전까지는 선발할 시점이 아니었고 지금 현재가 선발할 시점이다. K리그에서 골을 잘 넣고 있고 상대 수비를 상대하는 움직임이 특출했다. 결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동국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의 수비가담 능력은 아직 솔직히 부족하다. 수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훈련할 의지만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동국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이 반드시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이동국 본인이 할 몫이다. 경쟁에서 이겼으면 좋겠고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이동국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의 일정을 보면 너무나 빠듯하다.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마당에 맨유에 새로운 선수가 영입됐고 경쟁에서 살아나려면 첫 경기부터 중요한 상황이다. 7일과 9일에 (맨유) 경기가 있고 또 15일과 16일에 경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리한 일정이다. 팀내 입지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라 의견을 나눴다.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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