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중견배우 나문희가 정준하의 어머니로서 극적으로 등장했다.
'무한도전' 28일 방송분은 '개그 실미도, 웃겨야 산다' 편. 무한도전 팀 전원은 외딴 섬의 무의도에 위치한 특전 훈련소에서 여름 유격훈련을 방불케하는 훈련과 그에 따른 몸개그를 펼쳤다.
머드 개그, 두 줄 타기 등 힘든 훈련을 개그로 승화시킨 무한도전 팀은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온몸을 떨었고, 두 다리가 풀릴 정도로 힘든 역경을 이겨내며 시청자들을 웃기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날 마지막 코너는 면회소에 나와 있는 어머니와 상봉하는 자리. 6명의 무한도전 팀은 누구의 어머니인지 모른 채 질문을 통해 추리해 나갔다.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쓰던 어머니가 고향이 강원도라고 하는 바람에 미궁에 빠지고,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도 궁금증에 힙싸였다.
6명은 진정 누구의 어머니인지를 모른 채 애절한 목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이때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중견배우 나문희. 얼마전 종영한 화제의 시트콤 '거치없이 하이킥'에서 정준하의 어머니로 출연한 나문희는 이날 정준하의 어머니 자격으로 출연한 것이다.
6명 무한도전 팀에 둘러쌓여 환영을 받은 나문희는 "정말 고생이 많다"며 말문을 연 뒤 "평소 무한도전을 즐겨본다. 앞으로 무한도전만 볼 것이다"고 농을 던졌다. 멤버들은 이 말에 기뻐하고 정준하는 나문희를 엎고 '우정의 무대'처럼 퇴장했다.
한편 정준하가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는 동안 지난 설날 이순재와 나문희에게 굴비를 선물했다는 사실에 대해 묻자 나문희는 "준하가 목요일이며 '무한도전' 녹화 때문에 종종 늦었다. 그게 미안해서인지 우리에게 굴비를 선물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