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개그맨 김경진의 선 넘는 애완동물 사랑에 아내이자 모델 전수민이 폭발했다.
26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결혼해 현재 결혼 8개월 차의 신혼부부다.
전수민은 김경진의 충격적인 이색 취미생활과 고민을 털어놨다. 김경진이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시작으로 비단잉어, 거북이, 새우 등을 사육하며 신혼집을 가득 채운 것.
전수민은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안방 화장실을 가득 채우고 하루 종일 거북이와 비단잉어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김경진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고, 2세를 가지고 싶다면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김경진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김경진은 해맑게 생명체가 성장하는 걸 지켜보며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는 얘기를 하며 전수민의 속을 한 번 더 뒤집어 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 모르게 웜스네이크를 들여오고 철갑상어를 키우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MC들을 경악케 했다. 김경진이 철갑상어가 성장하면 미터급으로 자라 소파나 침대를 빼고 수족관을 놔야 한다고 까지 하자 전수민과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경진 전수민 부부의 이야기에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한승미 변호사는 김경진에게 "내가 편하면 상대는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이주은 부부상담가는 "기혼자인데 미혼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그게 아내를 외롭게 만드는 거"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수민에게 "취미생활을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바를 남편에게 정확하게 잘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말없이 듣던 김경진은 "이게 왜 불만이고 고민이지 싶었는데 내가 무심하고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면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다"며 "취미생활을 최대한 줄여서 안방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한편 김경진은 2007년 MBC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11년 가수로도 데뷔했다. 지난 6월 전수민과 백년가약을 맺고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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