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우리카드 나경복이 데뷔 첫 V-리그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나경복은 9일 서울 마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나경복은 한국배구연맹(KOVO) 기자단 투표에서 총 30표 중 18표를 획득, 대한항공의 비예나(10표)를 제치고 남자배구 최고의 별로 뽑혔다.
나경복은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낸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며 "기록 면에서 비예나가 나보다 앞섰기에 비예나의 수상을 예상했는데 막상 상을 받고보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경복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453점, 서브에이스 37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나경복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나경복은 이번 MVP 선정으로 V-리그 역대 세 번째 신인왕과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나경복은 "신인상 때는 솔직히 운이 좋았다. 이번에도 MVP를 받을 줄은 몰랐다"며 "다음 시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다른 상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또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꼭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 더 나아가 챔피언결정전도 뛰고 싶다"며 "아직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본 경험이 없다. 챔프전 우승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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