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차 드래프트가 끝난 지 만 하루가 안됐지만 스토브리그가 선수 이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포수 자원을 찾던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지성준(포수)를 21일 영입했다. 같은날 SK 와이번스와 KT 위즈는 베테랑 야수를 맞트레이드했다.
SK는 윤석민(내야수)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허도환(포수)을 KT로 보냈다. 두 구단은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T는 또한 허도환과 함께 현금 2억원도 SK로부터 받았다. 윤석민은 인창고를 나와 지난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으로 이적했고 2017년 다시 KT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트레이드로 네 번째 팀을 맞았다.
올 시즌 63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1리 2홈런 17타점에 그쳤으나 KT에서는 2017년 커리어 하이인 20홈런을 쳤고 2018년에도 19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907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8리 100홈런 454타점이다. 두산 시절인 2012년 첫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시즌 연속으로 역시 두자리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SK 구단은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 상황과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KT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져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타 내야수인 윤석민이 합류해 팀 타선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도환은 윤석민과 인연이 있다. 그는 서울고와 단국대를 나와 지난 2007년 두산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윤석민과 두산, 넥센에서 함께 팀동료로 있었다.
허도환은 두산, 넥센, 한화를 거쳐 지난 2017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그는 주로 백업 포수로 뛰었고 올 시즌 56경기에 나왔다.
프로 통산 성적은 6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리 8홈런 89타점이다. KT는 전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이해창이 한화로 이적해 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숭용 KT 단장은 "1군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베테랑이자 즉시 전력감인 허도환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한 "풍부한 경험과 경기운영 능력 그리고 안정감 있는 수비를 갖춘 허도환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젊은 유망주 포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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