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집토끼를 붙잡았다. KT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한준(외야수)과 2년 더 함께한다.
KT는 유한준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8억, 총 연봉 10억, 인센티브 최대 2억 등 총액 20억원에 FA 재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유한준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KT로 이적했다.
유한준은 KT 유니폼을 입은 뒤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50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할2푼4리 61홈런 30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수단 주장을 맡았고 139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7리 14홈런 86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KT 구단은 "팀이 올 시즌 창단 후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고 주장으로 선수들을 하나가 되도록 이끌었다"며 "또한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중심으로 잘 자리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숭용 구단 단장도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팀내 최고참이자 주장으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 가교 노릇을 잘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한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인 만큼 내년 시즌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T는 내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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