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반기 KBO리그를 최하위(10위)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에 변화가 생겼다. 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과 프런트 수장인 단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상문 롯데 감독과 이윤원 단장은 구단에 자진사퇴를 요청했다. 구단은 양 감독과 이 단장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양 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며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돼 강한 하나의 팀으로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해 '프런트가 먼저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구단에 사임을 요청했다.
롯데 구단은 "팬들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으로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감독과 단장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또한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LG 트윈스에서 감독과 단장으로 활동하다 조원우 전 감독에 이어 롯데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단장은 배재후 전 단장 후임으로 지난 2014년 11월 자리를 맡았고 올 시즌까지 단장직을 역임했다. 구단은 또한 양 감독을 대신해 공필성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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