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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의 진솔한 고민들 "가수와 연기, 내 경쟁력에 냉정해졌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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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원조 연기돌' 정지훈이 가수와 배우 행보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신인 그룹을 선보일 것이라고도 알렸다.

정지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맞아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7년 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온 정지훈은 "어떻게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무대를 하는 나도, 가정을 가진 정지훈도 나인데, 앞으로 연기를 하려면 배우 정지훈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고민이 컸음을 들려줬다.

[사진=레인컴퍼니]
[사진=레인컴퍼니]

정지훈은 "이렇게 상업적인 영화로 다시 시작을 하고 싶진 않았다. 상업적인 영화를 하더라도 아주 독특한 캐릭터이거나 강렬한 악역이 하고 싶었다. 단 한 컷을 나와도 신스틸러 같은 캐릭터를 맡는게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가수와 연기자, 일이 두 개다. 계속 아시아 투어를 하고 앨범 제작에 관여를 하고 무대를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이범수 선배님이 대본을 주셨다. 사실 '자전차왕 엄복동'이라고 하길래 허구의 인물을 다룬 가족 영화라 생각했다. 그런데 읽어보니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알아야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시간이 6개월 정도 비었다. 스케줄도 맞고 기회가 되면 이 작품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정지훈은 "저는 늘 20년 동안 직업의 특성상 심판을 받아왔다. 심판이 무섭지는 않다"라며 "이제 천천히 나라는 사람은 만드는 게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원조 연기돌'로 배우와 가수, 두 분야에서 모두 스타성을 입증 받았던 정지훈은 "비와 정지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비와 정지훈에 대한 길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지훈은 "무대는, 사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한다. 춤을 추려면 몸에 전성기가 필요하다. 몸의 전성기는 지나가는 시기다. 댄스가수라는 역할은 내려놔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지만, 어느 시기에는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2년 뒤가 될지 4년 뒤가 될지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댄스가수가 아닌 배우의 행보에 무게를 두는 것이냐는 질문에 "(댄스가수는) 될 때까지 할 거다. 제 스스로에게 '연예인의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네가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을까' 물어본다. 제가 가수 출신인데, '그래도 연기를 좀 하네'라고 봐줬던 것일 수도 있다. 진짜 연기를 잘하는 선배들, 동갑내기, 후배들이 있다. 그들과 견주었을 때, 내가 경쟁력이 있나. 저에게 꾸준히 자극을 준다. '댄스 가수는 몇 년 하고 연기로 전향하겠다'가 아니라, 저에게 냉정해졌다"고 답했다.

[사진=레인컴퍼니]
[사진=레인컴퍼니]

이어 "예전엔 가수와 배우 둘다 직업에 대한 전투력이 있었다면, 이제 배우를 할거면 정말 연기를 잘해야 한다. 예전에는 빠져나갈 구멍이 있었다면, 이제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가겠다면 버려야 할 것도 많고 포기해야 할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지훈은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으로 2019년을 시작한다. 그는 "제가 내린 판단이고, 결과에 대해 당연히 매도 맞아야 하고, 잘되면 칭찬도 받아야한다. 겸허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독립영화나 아트영화를 하고 싶어서 접촉 중이다. 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있고 연말엔 앨범이 나온다"고 계획을 알렸다.

또 "후배 양성을 위해 아이들을 모으고 있다. 제작자로서 준비하고 있고, 이미 몇 팀을 모았다"고 제작자로서의 행보에 대해서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개봉을 확정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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