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가정과 일은 분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맞아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지훈은 "달라진 건 없다. 가정을 꾸리고 아빠라는 타이틀을 가졌다고 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제게 규칙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저도 제 아이가 너무 예쁘고, 공개도 하고 싶지만 나중에 다 칼이 되서 돌아온다. 철저히 앞으로도 가족과 일은 벽을 치고 싶다. 가족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가족에 대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 대한 아픔이 있다. 그래서 가족을 건드리면 이성적인 판단이 안 선다. 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대중에 의한 장난감이라고 선포하고 들어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가정을 건드리면 선을 넘게 되더라. 그래서 선을 긋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일부러 이야기를 잘 안한다"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자전차 한 대로 전 조선의 희망이 되었던 전설적인 인물이었으나, 현재는 잊혀진 이름인 엄복동을 재조명한다.
정지훈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갖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려 15년 동안 우승기를 놓지 않았던 전설적인 자전차 영웅 엄복동을 연기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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