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뛰는 사람에 변동이 있어도 스타일은 변함이 없다. '빌드업' 축구라는 분명한 스타일을 갖춘 벤투호가 본격적인 2019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3명이 오는 20일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울산에서 살벌한 경쟁을 벌인다.
전날 빗속에서 14명만 훈련했던 대표팀은 이날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윤호(전북 현대), 김준형(수원 삼성), 이용(전북 현대)이 훈련에 참가해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황인범(대전 시티즌)은 숙소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FA컵 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조현우(대구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박주호, 김인성(이상 울산 현대)은 14일에 합류한다.
이날 훈련의 핵심은 후방 빌드업이었다. 좌우 측면으로 볼을 길게 열어주고 빠르게 중앙에서 마무리 짓는 훈련을 반복했다.
무엇보다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홍철(수원 삼성)-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이용(이상 전북 현대)이 중심을 잡았다.
김영권과 김민재, 권경원(톈진 취안젠), 박지수(경남FC)가 중앙에서 측면으로 길게 연결하자 홍철, 이용,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등이 오버래핑으로 볼을 잡아 중앙으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하는 방식이었다. 아시안컵에서는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가 필요했다.
중앙에서는 조영욱(FC서울), 이진현(포항 스틸러스)이 마무리에 나섰다. 특히 조영욱은 계속 마무리 슈팅을 했다. 최종 선발 여부가 미지수지만 자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확한 위치 선정도 강조됐다. 서로의 호흡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벤투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대표팀 훈련은 흥미롭게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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