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세가 대단한다.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파트너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분좋은 연승을 4경기째 이어갔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10-5로 이겼다. 두산은 이로써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8승 5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는 2연패를 당했고 11승 11패가 됐다.
두산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두산은 KIA전 선발 타순 9명 중 8명을 좌타자로 배치했다. 스위치히터인 국해성까지 포함하면 9명 모두 좌타자가 나선 셈이다. 좌타자들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다.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오재일이 솔로포(시즌 6호)를 쳐 추가점을 냈다. 두산 타선은 식지 않았다. 5회말 최주환의 2루타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KIA는 7회초 나지완이 2점 홈런(시즌 4호)을 쳐 추격을 시자했다. 두산은 7회말 김재환이 다시 투런포(시즌 7호)를 쏘아 올리며 도망갔다.
두팀은 8회 화력대결을 펼쳤다. KIA는 8회초 두산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두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했다.
6-5로 쫓긴 두산은 8회말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를 쳐 8-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최주환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가 KIA 타선을 잘막아냈다. 구원에 성공한 함덕주는 시즌 6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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