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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홈런포' 김현수, 친정팀에 신고식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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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짜릿한 홈런포로 동점…팀은 연장서 석패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현수(LG 트윈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한국 무대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해냈다.

김현수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애초 '잠실벌 라이벌'로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이지만 이날은 좀 더 특별했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의 경기는 '김현수 더비'로 달아올랐다.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산에서 뛰면서 한국 최고의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타격기계라는 별명도 두산 시절 붙은 별명이었다. 신고선수라는 자리에서 한국 최고의 타자가 됐다는 스토리 또한 그와 두산의 관계를 더욱 각별하게 만들었다.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두 시즌간 MLB에서 노력했던 그다. 그러나 결국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올 시즌을 앞둔 지난 11월 한국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여기서 갈림길이 만들어졌다. 친정팀인 두산 유니폼이 아닌 LG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그것도 4년 총액 11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에 잠실 구단을 나눠쓰는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무대 복귀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두산과의 경기였다. 은사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김현수를 향해 "못 쳤으면 좋겠다"는 장난기 어린 말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현수 또한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는 말로 두산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감독의 경계가 무색케도 이날 김현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9회초 2-4로 뒤지던 상황에서 터뜨린 투런 홈런포의 가치는 상당했다. 8회초 2-2 균형을 겨우 맞추고도 8회말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내주면서 자칫하면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휩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현수의 홈런포가 분위기를 다시 LG 쪽으로 가져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아쉽게 팀이 11회말 '전 동료'인 최주환에게 끝내기 결승타를 허용해 4-5로 패하면서 김현수의 홈런포는 빛이 바랬다.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로 자비없는 활약을 펼치면서 LG 팬들에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경기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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