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야구인생 3기를 LG 트윈스에서 시작한 김현수(30)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두산 선발 이용찬을 두들겨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후속 박용택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3회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장타능력을 또 다시 선보였고, 왼손 투수 이현호를 상대한 5회에는 우전 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 3타석을 소화한 김현수는 5회말 수비에서 김용의와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그가 안타를 때려낼 때마다 3루측 LG 관중석에선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팀에 새로 합류한 슈퍼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3안타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이 5할4푼5리(11타수 6안타)로 치솟았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이듬해 1군에 데뷔한 뒤 2015년까지 9시즌을 두산에서 뛰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고,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중 4년 115억원을 제시한 LG의 제의를 받아들여 국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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