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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손흥민을 바라보고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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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승부에 영향 끼칠 두 공격수, 골 침묵 깬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는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을 기대하고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 바이에른 뮌헨)의 골 감각 부활만 바라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북아일랜드에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1-2 역전패를 기록했고 폴란드는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전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해가 바뀌고 치른 첫 A매치인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거친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후반 16분 빅터 모제스(첼시)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역시 0-1로 졌다. 슈팅수 12-6, 유효슈팅 6-0, 볼 점유율 56%-44%로 앞섰지만, 거세게 대응하는 나이지리아의 끈끈함을 넘지 못했다.

양팀의 승부를 가를 요소는 결국 골잡이의 결정력이다. 한국은 모든 시선이 손흥민에게 쏠린다. 3월에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북아일랜드전에서는 후방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후반 30분 염기훈(수원 삼성)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북아일랜드 수비 2~3명이 손흥민의 이동을 막았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 견제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도 상황이 유사하다. 대표팀 합류 전 3월 4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다만 지난 10일 함부르크전 해트트릭이 전부다. 베식타스(터키)와 UCL 8강 2차전에서는 침묵했다. 1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골 필요성이 줄었다고는 2차전 침묵은 아쉬웠다. 이후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에 이어 나이지리아전까지 골이 없다.

폴란드 매체 PAP의 필카 노즈나 기자는 "레반도프스키는 언제나 100%의 역할을 해준다. 문제는 후방에서의 연계다. 한국도 손흥민이 비슷한 처지 아닌가. 다만, 레반도프스키의 대표팀 골 침묵은 일시적일 뿐이다"고 차이를 전했다.

스포츠채널 TVP에서는 한국전을 앞둔 보도에서 레반도프스키와 손흥민을 교차 비교하며 누가 더 정확도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공식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보였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직접 나섰다. 그는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제가 못하면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고 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풀어가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협력 플레이를 통해 개인과 팀이 모두 사는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호주프(폴란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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