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도입하는 벤치 헤드셋이 폴란드전에 시범 활용된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28일 (한국시간) 폴란드와 평가전에 양 팀이 합의해 벤치 헤드셋을 사용한다고 27일 전했다.
벤치 헤드셋은 FIFA가 실시간 경기 흐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기자석에 코칭스태프 3명이 앉아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확인하며 벤치와 교신한다. 배구가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지난 2월 월드컵 세미나에서 전자 장비 도입을 허가했고 감독이 헤드셋을 착용해 분석하는 코칭스태프와 교신한다. 기술스태프 2명, 의무스태프 1명이 앉아 경기 흐름을 분석하고 선수 몸 상태를 확인한다.
FIFA가 공식 장비 도입을 승인하지 않아 폴란드 측이 마련하는 장비로 일단 시험 적용한다. 대표팀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 분석 코치, 채봉주 비디오 분석관이 기자석에서 경기 분석을 하며 벤치와 교신한다.
일단 신 감독이 헤드셋을 착용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통역 스태프가 먼저 전해 듣고 벤치의 코치진과 상의해 전달한다. 신 감독은 이를 듣고 대응 여부를 결정한다. 정보 전달에 혼선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폴란드 측에서 먼저 제안을 했고 우리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월드컵에서 누가 기자석에 올라가 분석을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전경준 코치는 멕시코 분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고 차두리 코치가 독일, 스웨덴 분석을 위해 두 국가를 오가고 있다. 이번에는 미냐노 코치를 중심으로 분석에 나선다.
향후 어떤 코치가 기자석에 올라가서 확인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실시간으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언어 전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적임자를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 5월 초 FIFA가 정식 장비 제품을 승인하면 국내 A매치 2연전과 오스트리아에서 예정된 2연전에 사용 여부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디오 판독(VAR)를 도입하기 때문에 두 제도를 월드컵 직전 치르는 네 번의 A매치에 적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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