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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손주인, 포구 도중 부상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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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3회말 수비 정현 타구 잡는 과정서 우익수 이성곤과 부딪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13일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시범경기는 각팀들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최상의 전력 구성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는 자리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처럼 1군 엔트리에 제한아 없다. 각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최상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시즌 개막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 윤곽이 드러난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걱정거리는 부상이다. 선수가 다치면 시즌 초반 그려논 밑그림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 펼쳐진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삼성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kt 공격에서 김한수 삼성 감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 선두타자 정현은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타구를 오른쪽 외야로 보냈다. 그런데 삼성 2루수 손주인과 우익수 이성곤이 포구 과정에서 충돌했다.

타구는 뒤로 빠졌고 정현은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그리고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손주인과 이성곤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고 고통을 호소했다. 구장안으로 구급차가 급히 들어왔다.

손주인은 강한울과 결국 교체됐다. 삼성 구단 측은 "왼쪽 무릎쪽에 통증이 있다. 큰 부상은 아니고 걸을 수는 있다"며 손주인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도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밀 검사를 위해 일단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손주인은 kt 구단 지정병원인 성모척관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선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구자욱은 3회초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이성곤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삼성 구단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했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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