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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조원우 롯데 감독 "DH, 당분간 최준석 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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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좌익수는 김문호 3루 자리는 미정…큰 변화 줄 생각 없어 강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드디어 본격적인 '가을야구'가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고 올라온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5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나서는 선수단에게 전한 메시지는 간단하다. '평소와 다름 없이'다.

롯데 선수들이 팀 훈련에 앞서 1루 더그아웃 앞에 도열했다. 공식 선수단 미팅자리다. 조 감독은 "시즌 때와 같이 잘 준비하자"고 간단하게 얘기했다. 주장 이대호도 같은 의미로 말했다.

외국인선수 앤디 번즈도 "평소대로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 선수단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워 경기 전 훈련에 들어갔다.

조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에 대해 "아무래도 최준석의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이)대호가 이번 준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1루 수비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시즌 때와 비슷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선발 좌익수로는 좌타자 김문호가 들어간다. 조 감독은 "선발 3루수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한·신본기·황진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인업 구성에 따라 문규현이 그자리로 올 수 도 있다.

한편 조 감독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일찌감치 언급했다. 브룩스 레일리가 나설 예정이다. 정규시즌에서 3, 4선발을 맡았던 박세웅과 김원중에 대해서는 "몇 차전 선발 등판이라는 식으로 미리 정해두진 않겠다"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1, 2차전에서 선발진이 초반에 흔들린다면 박세웅과 김원중이 '선발 1+1' 카드로 투입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조 감독은 오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시즌 로테이션상으로는 박세웅 또는 송승준이 유력하다.

한편 조 감독은 전날(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NC에서 경계대상 1호로 꼽은 박민우(내야수)에 대해 "출루율도 높고 번트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그런 부분이 우리팀 수비 상황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디.

롯데 타선이 1차전에서 상대하는 에릭 해커에 대해서도 "커터가 정말 좋은 투수"라며 "우리 타자들이 확실한 노림수를 갖고 칠 수 있는 공만 잘 때려낸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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