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일 만의 등판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난조를 보였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8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2볼넷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1승5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77이다.
오승환은 팀이 6-10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와 앤듀르 멕커친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끝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2사 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조쉬 벨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데이빗 프리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37㎞짜리 슬라이더가 통타당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플랑코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엘리아스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조디 머서의 활약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11-6으로 제압했다. 데이빗 프리즈도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랜드 린이 0.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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