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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덜어낸 김진욱 감독 "팬들에게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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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로하스 홈런포·류희운 호투 발판 넥센 꺾고 4연패 마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KBO리그는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그런데 kt 위즈는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LG 트윈스를 상대한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주말 3연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만났다. 21일 열린 3연전 첫날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시즌 30승 고지를 눈앞에 뒀으나 28승에서 멈췄고 자꾸만 미끄러졌다.

김진욱 kt 감독의 속도 더 타들어갔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앞서 "연패를 끊을 때가 됐다"고 했다. 그바람대로 22일 kt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후반기 첫승과 함께 4연패를 벗어나는 귀중한 승리다. kt는 선발등판한 류희운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제때 터졌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초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류희운이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해 정말 잘 던져줬다"며 "1회초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도 큰 힘이 됐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과 함께 원정 응원을 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를 거두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연패도 그렇고 좋지 않은 경기를 치러 팬들에게 정말 죄송했다. 앞으로 좀 더 나은 경기를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척돔에는 kt 응원단이 찾아왔다.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원정 마법사' 200명이 방문했다. kt는 원정 응원단 앞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셈이다.

한편 두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치른다. 라이언 피어밴드(kt)와 김성민(넥센)이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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