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건우의 활약 속에 두산은 한화를 17-1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박건우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한화 선발투수 좌완 김범수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김범수의 4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건우의 올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박건우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박건우는 4회말 또다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에서 김범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김범수의 5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1회에 이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올시즌 11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박건우는 경기 후 "홈런을 노린 건 아니었다. 짧게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담장을 넘어갔다"며 "타격 밸런스가 완벽한 건 아니지만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이어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도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지금의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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