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7-1 대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4회 빅이닝을 만들며 한화를 몰아붙였다. 4회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 정진호가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2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주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는 8-0이 됐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환의 우전 안타와 에반스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0-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불붙은 두산 타선은 끊임없이 점수를 뽑아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외야 희생 플라이를 묶어 스코어를 13-0으로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14-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한화는 7회에야 만회하는 점수를 얻었다. 7회초 2사 1·2루에서 정경운의 1타점 적시타로 14-1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14-1로 앞선 8회말 마지막 공격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8회말 2사 1·2루에서 오재원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두산은 9회초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가볍게 뿌리치면서 17-1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올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김범수가 3.2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5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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