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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 12회 총력전 '시즌 첫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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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3 두산] 선발 포함 계투진 맹활약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서로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끝내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과 삼성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17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끝까지 서로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3-3으로 비겼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무승부다.

1회초 삼성이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번타자 김헌곤이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함덕주의 4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김헌곤의 시즌 2호 홈런.

하지만 두산이 곧바로 응수했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허경민이 2루수 앞 땅볼로 병살이 됐지만 오재일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균형을 맞췄다.

3회에도 두산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의 상황이 됐다. 타석엔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든 김재환. 김재환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적시타를 만들어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페트릭은 2실점 이후 매회 안타를 맞으면서도 실점은 틀어막았다. 함덕주도 안정적으로 투구를 이어가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다.

그러던 6회 삼성이 기회를 맞았다. 1-2로 뒤진 6회초 1사 2·3루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승엽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김헌곤이 홈인.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삼성은 또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볼넷 3개를 연거푸 골라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 앞에서 강한울이 2루수 앞 땅볼, 박해민은 삼진, 김헌곤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계투진이 앞다퉈 호투하며 타선을 무력화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1회초 삼성 선두타자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구자욱은 김강률의 146㎞짜리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구자욱의 시즌 2호.

하지만 두산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 심창민을 공략해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대타 국해성이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박건우를 불러들여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결국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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