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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또 터졌다…시범경기 '5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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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전서 대포 재가동…ML 재합류 '잰걸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다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번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5호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지명타자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상대 투수 오스틴 프루이트가 던진 공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솔로포로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시범경기들어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박병호의 한 방으로 0의 균형이 깨졌고 미네소타는 이때 뽑은 점수를 잘 지켜 탬파베이에 1-0으로 이겼다. 박병호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체이스 위틀리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호르헤 폴랑코가 2루수 앞 땅볼을 쳐 2루에서 아웃됐다. 앞선 두 타석에서 빈손에 그쳤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6리에서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 또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도 더 끌어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부진 탓에 지난 2월 소속팀에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재진입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지난 28일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개막전 로스터에 지명타자로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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