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이 가려졌다. 주요 팀들은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다.
UEFA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겡크(벨기에)와 만난다. 전력상 토트넘이 우세해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레버쿠젠(독일)에 밀려 3위가 되며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졌다.
문제는 토트넘의 의지다. 토트넘은 과거 유로파리그에서 성의 없이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해 격이 떨어지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AS로마(이탈리아) 등 각 리그의 상위권 팀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도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뒤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좌절됐지만 유로파리그도 무시하기 어려운 대회다. 우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승 후보 맨유는 생테티엔(프랑스)과 만난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페네르바체(터키)에 밀려 2위로 32강에 올랐다. 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지만 대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로마는 비야레알(스페인)과 만났다. 양 팀은 과거 유로파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32강 최고의 경기로 꼽힌다.
이 외에도 AZ알크마르(네덜란드)-리옹,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피오렌티나(이탈리아), 안더레흐트(벨기에)-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PAOK(그리스)-샬케04(독일) 등 전력상 비슷한 팀 간의 맞대결이 많아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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