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야구통계분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3일(한국시간) 김현수의 올 시즌을 분석하면서 다음 시즌 성적도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의 스탯캐스트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음 시즌 400타석에 덜어설 경우 타율 2할8푼2리 10홈런 44타점 50득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루율은 3할5푼2리를 예상했다.
김현수의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에 출루율 3할8푼2리 장타율 0.420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은 떨어지겠지만 두 자리 수 홈런을 예상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장타력은 늘어날 것으로 본 셈이다.
메이저리그의 차기 성적 예상은 직전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예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주체에 따라 구체적인 전망 수치가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앞서 또 다른 통계 예상에선 김현수가 다음 시즌 14홈런을 칠 것으로 나타나는 등 편차가 존재한다.
아무래도 올 시즌보다는 출장경기수가 늘어날 것을 가정하기 때문에 양적인 숫자는 커지는 경항이 있다. 다만 그럼으로써 전반적인 비율 기록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팬그래프닷컴의 분석 결과 김현수는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 92.22마일(148.4㎞)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 89.57마일(144.1㎞)보다 빨랐다. 다만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 이전과 이후에는 약 10마일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 점이 후반기 성적 추락의 원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전반기 46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출루율 4할1푼 장타율 0.454를 기록한 김현수는 후반기 49경기에선 2할7푼5리 3할5푼3리 0.386으로 각각 수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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