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타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타선은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며 타선은 NC가 더 강하다는 일부 평가에 반론을 제기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자랑하는 '판타스틱4' 선발진과 NC 중심타선 '나-테-이-박'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니퍼트(22승),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은 올 시즌 70승을 합작했다. 나성범(22홈런 113타점), 테임즈(40홈런 121타점), 이호준(21홈런 87타점), 박석민(32홈런 104타점)은 도합 115홈런 425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나-테-이-박'에 대한 질문에 "NC 타선이 고르게 짜여있지만, 하위타선으로 가면 우리가 더 좋다고 본다"며 "1번 박건우로 이어지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박건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박건우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5리 20홈런 83타점에 17도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시즌 전 박건우가 20홈런을 치겠다고 했는데, 진짜 칠 줄은 몰랐다"며 "이럴 줄 알았다면 20도루를 할 수 있게 해줄 걸 그랬다"고 20-20클럽 가입을 놓친 아쉬움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좌익수 김재환의 수비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며 "정수빈의 수비보다는 못하지만 중간중간 실수를 하면서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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