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4차전에도 총력전을 펼친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까지 불펜에 대기한다.
양상문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LG는 2연패를 당한 뒤 열린 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갔다.
LG는 1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1승2패로 '패배 시 탈락'하는 벼랑 끝에 놓여 있다. 따라서 4차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3차전에서 양상문 감독은 1차전 선발이던 소사를 중간 계투로 투입해 효과를 봤다. 소사는 1.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4차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허프도 등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묘한 미소를 짓다가 "오늘은 다 준비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우규민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위기 상황이 닥치면 허프가 구원 등판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LG에게는 허프 없이 승리한 뒤 5차전에 허프를 선발 투입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이날 경기 초반 승기를 잡는다면 허프를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다면 허프의 등판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이날 LG는 플레이오프 들어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김용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정성훈을 선발 1루수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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