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이민지는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LPGA 통산 3승째를 차지했다.
이민지는 코다 및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코다와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1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6번홀까지 코다와 주타누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주춤하자 주타누간이 이 홀에서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공동 1위를 내줬다. 코다는 한 타차로 따라붙은 상황.
마지막 18번홀에서 이민지는 뒷심을 발휘했다. 3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홀 2m 앞까지 붙인 덕에 버디를 잡아내며 환호했다. 반면 주타누간은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코다는 버디를 기록했지만 이민지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3위를 차지한 주타누간은 이번 대회 상금 13만9천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243만9천197달러를 기록, 리디아 고(뉴질랜드, 242만4천950달러)를 제치고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