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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새 기록…전리품 쓸어담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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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득점·홈런·선발승…4승 추가하면 21세기 최고승률 등극

[김형태기자] 역대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세워질 정도다.

두산은 전날인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하면서 두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쌓았다. 하나는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지난 2000년 현대가 작성한 9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역대급' 팀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당시 현대는 133경기 체제였고, 올해 KBO리그는 144경기 시즌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올해 두산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두산은 29일 잠실 홈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아울러 한 시즌 팀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27일까지 총 900득점을 올린 두산은 이날 11점을 추가하면서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가 기록한 90득점을 넘어 단일 시즌 팀 최다득점 구단으로 등극했다. 올 시즌 140경기를 치른 두산은 경기당 6.5점을 쓸어담으며 투수들을 완벽하게 지원했다. 두산이 15승 투수를 4명이나 배출한 데에는 타선의 화끈한 서포트가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아울러 한화전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이날 5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되면서 두산은 선발 75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현대가 세운 74승이었다. 올해 선발로 등판한 두산 투수는 모두 9명.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선수는 5명(유희관·보우덴·장원준·니퍼트·허준혁). 나머지 4명은 안규영(8회), 노경은(3회), 진야곱(2회), 고원준(1회)이다. 투수 한 명당 8승씩을 올려준 셈.

여기에 이날 박세혁과 박건우가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두산은 시즌 178홈런을 기록했다. '홈런군단' SK 와이번스(177개)를 넘어 이번 시즌 최다 홈런 구단으로 치고 나섰다. 지난 1995년 OB 베어스(126경기 106개)에 이어 21년 만에 '잠실구장 최다홈런 구단'이 될 준비를 마쳤다.

두산은 또 하나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승률 6할6푼4리(95승48패1무)로 지난 2008년 SK 와이번스(0.659, 83승43)를 넘어 21세기 단일시즌 최고승률 팀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 경우 명실상부한 최강팀임을 공인받음과 동시에 향후 상당 기간 동안 2016년 두산을 넘어설 팀이 나타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즌 내내 리그를 지배하면서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이 연일 풍성한 전리품도 쓸어담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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