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안산 무궁화(경찰)가 3일 6명의 전역 소식을 알렸다.
안산은 지난 8월 17일 고양 자이크로전에서 신형민, 정혁(이상 전북 현대), 신광훈(포항 스틸러스), 이진형(FC안양), 안재준, 배승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역식 행사를 가졌다. 전역을 앞두고 휴가를 떠나 이날 경기가 안산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주장을 맡았던 신형민은 중앙 수비와 수미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안산에서 총 6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정혁도 중앙 미드필더로 42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신광훈은 총 42경기에 나섰다. 안산에서는 부주장이었다. 전역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진형은 안산의 주전 골키퍼로 출장했다.
안재준과 배승진은 지난해 안산의 붙박이 수비 듀오였다. 각각 35경기, 33경기를 뛰며 안산의 수비를 이끌었다. 배승진은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으나 회복 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지난 7월 부천 원정에서는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했다.
이들의 전역에 이은 복귀는 소속팀에 천군만마와 같다. 특히 이호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 중인 전북에는 '국가대표'급 신형민의 합류가 반갑기만 하다. 패싱력이 좋은 정혁도 양념 역할이 가능하다. 포항도 측면 수비 구멍을 신광훈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꼴찌 인천도 안재준의 복귀로 강등권 탈출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형민은 "올해 안산을 챌린지 상위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전역해 기쁘다. 아쉬운 점은 (경찰 축구단이 충남 아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해 남은 선수들이 클래식 승격이라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전역하는 선수들은 다시 원소속팀에 복귀해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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