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롯데 자이언츠 정훈(내야수)이 다시 1군에 합류했다. 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맞춰 정훈을 콜업했다.
그는 지난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안중열(포수)과 함께 1군 등록 말소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훈이의 발목 상태는 괜찮아졌다"며 "퓨처스(2군)에서 경기를 뛰며 수비와 타격도 했다"고 전했다.
정훈은 당일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퓨처스에서 6경기에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올 시즌 지금까지 1군에서는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315타수 83안타) 1홈런 41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정훈의 1번 타순 기용은 상대 선발투수에 따른 맞춤형 카드로 볼 수 있다. 두산은 좌완 유희관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정훈은 올 시즌 유희관을 상대로 타율 3할3푼3리(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하나 쳤다.
그는 올 시즌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1번타자도 꽤 맡았다. 1번 타순에서는 타율 2할5푼(44타수 11안타)에 4타점을 기록했고 볼넷 4개를 골랐다.
조 감독은 "또 다른 2루수 자원인 김동한이 있지만 수비보다 일단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래서 훈이가 동한이 대신 먼저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정훈과 함께 강동관(포수)도 함께 1군으로 올렸다.
강동관에게는 올 시즌 두 번째 1군 콜업이다. 그는 아직 1군 경기 출전 경험은 없다. 퓨처스에서는 올 시즌 지금까지 57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3리(146타수 34안타) 2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두 선수를 대신해 김대우(내야수)와 김호준(포수)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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