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홈런 20도루가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프로 데뷔 후 첫 '20-20'(20홈런 20도루 이상)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황재균은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8홈런 20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황재균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앞선 첫 타석에서 2루타로 예열을 했고 두 번째 맞은 타석에서 kt 두 번째 투수 이창재를 상대로 대포를 가동했다.
이창재가 던진 4구째 체인지업(128km)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9호)를 터뜨렸다. 롯데는 황재균의 시즌 19호 홈런으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황재균은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하면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그는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은 26개로 지난 시즌 기록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도루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9년 기록한 30도루. 그는 당시 18홈런으로 아깝게 20-20을 놓쳤다.
황재균이 20-20을 달성하면 롯데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가 된다. 롯데는 지난해 짐 아두치가 28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롯데 선수 최초로 20-20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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